이제 대역폭 계산하는 것만 살짝 공식 암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그 이전에 왜 대역폭을 중시하게 되는지
그 연유부터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.
CPU는 빠릅니다. 메모리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CPU의 성능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이 입반적입니다. 따라서 CPU만
신나게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컴퓨터가 속도가 반드시 빨라질 수는 없습니다. 굳이 그래픽 카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메모리
하나만 가지고도 이 문제는 어쩌면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 중 하나가 캐시메모리를 CPU
내부에 따로 만들어 해결하는 방식입니다. 흔히 L1이다 L2다 하는 것들이 바로 그런 CPU 내부 메모리, 즉 캐시메모리입니다.
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내부 캐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궁극적으로는 역시나 외부의 주메인 메모리 성능을 높여주는
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. 그렇다면 CPU에서 한꺼번에 3기가의 정보를 준다면 메모리도 같은 시간에
그 정보를 온전히 받아서 처리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 그래서 나온 것들이 DDR의 PC2100, DDR2의
PC4200등의 메모리들입니다. 이들 PC라는 문자 뒤의 수치가 바로 CPU와의 연결 능력을 의미하는 수치, 즉 대역폭입니다.
그래서 이 대역폭이 높으면 그 만큼 CPU의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. 좋은 메모리입니다.
그렇다면 이제는 반대로 메모리가 그런 충분한 성능이 있다면 CPU에서 메모리에게 정보를 넘기는 속도(내지 그 통로)도
높을수록(넓을수록) 좋을 것입니다. 바로 그것이 CPU의 대역폭이고 이는 FSB에 버스비트(64비트는 8바이트)를
곱해서 나오게 됩니다. 이제 본격적인 대역폭 계산법을 암기해 보도록 하지요. |